▲ 작년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실직 상태에 내몰린 조선인들이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대한민국이 국제경쟁력을 갖춘 대표적인 업종이라던 조선업종이 사상 최대 위기에 내몰리면서 작년에 심각한 고용한파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 때 독보적인 평균임금을 자랑하며, 최고의 직장중 하나로 분류됐던 조선업의 구조조정으로 수 많은 조선업 종사자들이 실직 상태에 내몰린 것이다.

그러나, 올들어 조선 빅3중 하나인 대우조선해양이 파산 위기에서 벗어난데다 글로벌 조선 경기가 살아나 조선업종이 점차 회복 국면에 진입, 올해는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가 제출한 2016회계연도 사업보고서상 1831개 상장사 소속 직원 수는 151만6570명으로 1년 전보다 5915명(0.4%) 감소했다.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정규직과 무기계약직, 비정규직 등 모든 직원을 합친 것이다. 
업종별 직원증감을 보면 지난해 조선업종 직원 수가 8671명 줄어들어 감소율이 14.8%로 가장 높았다.

의류업 직원 감소율이 7.3%로 두 번째로 높았고 전기장비 제조업, 섬유업 등이 뒤를 이었다.
감소한 직원의 수로 보면 전자업이 6291명(2.3%)으로 두 번째였다. 이어 유통업 3416명(2.8%), 기계 제조업 1030명(2.1%) 등 순이다.

반면 비금속제품 제조업종은 직원을 가장 많이 늘렸다. 지난해 직원을 2682명(10.0%) 늘려 신규 고용률이 10%에 이른다.

전기 가스 1344명(4.7%), 통신 1166명(3.2%), 식품 1781명(2.9%), 화학 1545명(1.5%), 건설 1038명(1.3%) 등 업종 직원 수도 1000명 이상씩 증가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지난달 실업률은 4.2%로, 4월 기준으로 2000년(4.5%) 이후 가장 높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1.2%로 같은 달 기준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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