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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통신3사, 덜쓰고 더벌었다...1Q 매출·영업익 호전

기사승인 2017.04.23  21: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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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침체속 마케틍 비용 절감 효과 톡톡

▲ 통신3사가 1분기에 마케팅 비용 절감으로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갤럭시S8의 공식출시로 마케팅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송원석 기자] 불투명한 국내외 정세 속에서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소비 심리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1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소폭이나 증가세를 보이며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업체들은 실적의 대부분을 내수에 의존한다. 그만큼 내수 경기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업종이다. 이런 점에서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로 인한 국정농단 사태로 세상이 떠들썩했던 1분기에 실적이 호전됐다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이처럼 통신업계가 휴대전화시장의 침체 속에도 1분기에 비교적 양호한 성적표를 낸 것은 업계가 시장 위축에 대응,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도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효과를 극대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 마디로 덜 쓰고도 더 벌었다는 얘기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해 1분기 이통3사의 연결 기준 합계 매출을 12조7639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것이다. 합계 영업이익 예상치 역시 1조274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7.3% 늘었다.

매출 증가율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다는 것은 수익성이 좋아졌다는 의미다. 유·무선 사업이 꾸준히 성장한 반면 1분기 단말기 시장 부진으로 마케팅 비용을 전 분기 대비 5% 이상 줄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1∼2월 단말기 교체 가입자는 월 190만명으로 작년 월평균보다 5% 가량 감소했다. 3월10일 출시된 LG전자의 프리미엄폰 G6가 초반에 돌풍을 몰고왔으나 시간적으로 분기 전체에 미친 영향이 미미한데다가 갤럭시S8 출시를 앞둔 기대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업계 1위 SK텔레콤은 지난해와 달리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SKT 1분기 예상 매출액은 작년 1분기보다 1.6% 증가한 4조2966억원이지만 예상 영업이익은 4313억원으로 매출증가율보다 4배 이상 높은 7.3%에 달할 전망이다.

SKT는 특히 실적 부진의 주 원인이었던 자회사 SK플래닛의 적자 폭이 대폭 감소한데다가 KT와의 접속료 소송 승소에 따른 소급분과 부가세 환급분 등 일회성 이익까지 반영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KT 역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KT의 1분기 매출액은 5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 늘었고 영업이익은 4060억원으로 5.4%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유·무선 사업의 고른 성장과 마케팅 비용 절감이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는 통신 3사 중에서 가장 우량한 실적을 낼 전망이다. LG는 1분기에 매출액 2조8667억원, 영업이익 190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5.7%, 11.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통신 3사 중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선 가입자의 증가와 IPTV·인터넷 등 유선 사업의 성장세 지속이 실적 호조에 한 몫 톡톡히 한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 김준섭 연구원은 "신규 가입자 시장의 냉각은 소비자에게 지급하는 보조금뿐 아니라 대리점과 판매점에 제공하는 판매 수수료 역시 줄여 마케팅 비용의 감소를 불러왔다"며 이것이 통신3사의 실적호전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갤럭시S8 역시 소비자들이 고가 요금제를 택하면서 지원금을 받기보다 20% 요금할인을 선호할 것으로 보여 통신사들이 가입자당매출액(ARPU)를 높이며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어 2분기에도 실적호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갤럭시S8의 공식 출시로 통신3사의 마케팅 비용이 또다시 급증할 가능성은 여전히 잔존하고 있다.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오랜만에 나왔기 때문이다.

이미 갤럭시S8 출시 통신3사간의 물밑 경쟁이 달아오르면서 보조금이 법정 가이드라인의 4배에 가까운 50~60만원대까지 지급되는가하면 불법 리베이트를 앞세운 고객확보전이 전쟁을 방불케한다. 삼성전자 갤럭시S8의 공식보조금은 15만5200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 이통사가 과도한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너무 많은 가입자 이탈이 생기자 다른 이통사가 보조금을 올리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통신3사의 2분기 실적은 매출은 오르고 실적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통신3사의 2분기 실적 발표는 26일 SK텔레콤을 시작으로 27일 LG유플러스, 28일 KT 순으로 이어진다.

송원석 기자 sws@onel.kr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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