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애니, 앱스토어·구글플레이 종합 매출랭킹서 2개월 연속 톱3

▲ 넷마블게임즈가 IPO를 한달가량 앞두고 글로벌 모바일게임 퍼블리셔 랭킹 3위자리를 굳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방상훈 기자]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한 넷마블게임즈가 '리니지2 레볼루션'의 대박에 힘입어 2개월 연속으로 글로벌 모바일 퍼블리셔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가 모바일 퍼블리셔 3위자리를 굳힌 것은 글로벌 모바일 게임 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대박을 터트린 리니지2 레볼루션 덕분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선 이 게임으로 넷마블게임즈가 단 몇 달만에 1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거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모바일 앱 통계 분석 사이트 앱애니는 3월 '앱스토어·구글플레이 총합 글로벌 게임 회사·앱 매출 인덱스'에서 넷마블게임즈가 글로벌 모바일 퍼블리셔 3위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넷마블은 세계 최대 모바일게임 시장인 중국에서 1, 2위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넷이즈에 이어 당당히 3위자리를 굳혔다. 미국의 액티비젼블리자드가 2월 7위에서 2계단 뛰어오르며 5위에 안착했지만, 아직은 넷마블과 거리가 있다.

넷마블은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 후 글로벌 퍼블리셔 랭킹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이 게임이 출시된 지난해 12월 5위를 차지한 데 이어 2월부터 두 달 연속 3위를 기록한 것이다.

효자인 리니지2 레볼루션의 강세도 그대로다. 지난 1월부터 3개월 연속 '글로벌 매출 상위 모바일 게임' 2위에 올랐다.

국내에선 더 압도적이다. 출시 후부터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등 양대 오픈마켓에서 최고 매출 1위를 단 한번도 놓치지 않았다. 넷마블은 올해 일본 서비스 계획을 최근 공식화했다.

넷마블은 후속작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초 국내 출시한 수집형 전략 모바일 RPG '요괴'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4위, 애플 앱스토어 3위(지난 11일 기준)에 오르며 순항 중이다.

그런가하면 '펜타스톰 for Kakao'가 사전 테스트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구글플레이 무료 인기 게임 1위를 달성, 정식출시를 앞두고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잇따른 히트게임의 출현으로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액 1조5000억원, 영업이익 2947억원, 당기순이익 2092억원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어닝 서프라이즈다.

최근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앞둔 넷마블로선 절묘한 타이밍이다. 가장 잘나가는 시점에 상장을 추진, 어마어마한 공모자금 유치가 기대되고 있다.

넷마블은 전체 주식수의 20%인 1695만주를 공모할 예정인데, 오는 25~26일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벌써부터 청약경쟁률이 얼마나될 지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넷마블측의 공모 희망가는 12만1000원~15만7000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0조3000억원~13조3000억원이다.

KB증권은 14일 넷마블의 공모희망가가 싼 수준으로 적정 시가 총액이 15조4천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넷마블 예상 순이익 7326억원에 글로벌 경쟁사인 엔씨소프트, EA, 블리자드, 넷이즈, 넥슨 등의 밸류에이션을 고려해 10% 할증을 더한 기업 가치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