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영호 카카오뱅크 대표(오른쪽) 작년 7월6일 인터넷전문은행 현장간담회에서 카카오뱅크의 준비 및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방상훈 기자] 케이뱅크에 이어 카카오뱅크가 내달 금융위원회의 본인가를 받고 본격적인 출범 준비에 나선다. 이에 따라 내달 3일 영업을 개시하는 케이뱅크와 함께 인터넷은행이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하게됐다.

금융위원회는 내달 5일 정례회의를 열고 카카오뱅크의 은행업 영위에 대한 본인가를 해줄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본인가 취득 후 최종 테스트 등을 거쳐 이르면 상반기 내 본격 영업을 시작한다.

카카오뱅크와 함께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선정된 케이뱅크는 카카오뱅크보다 앞선 지난해 12월 본인가를 받아 내달 3일 출범 기념식을 갖고 공식 영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2015년 11월 은행업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뱅크는 출자 및 임직원 채용, 전산시스템 구축 등의 작업을 완료하고 지난 1월 금융위에 은행업 본인가를 신청한 이후 3개월 만에 본인가를 취득하게 되는 것이다.

카카오뱅크의 자본금은 현재 3000억원이며 최대주주는 한국투자금융지주로 지분의 58%를 보유하고 있으며, 카카오뱅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카카오, KB국민은행, 우정사업본부, 넷마블, 스카이블루럭셔리인베스트먼트(텐센트) 등이 주요 주주다.

카카오뱅크는 은행장 없이 이용우, 윤영호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이용우 대표는 동원증권 전략기획실장,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략기획실장,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을 역임한 투자 전문가다.

윤영호 대표는 ERGO다음다이렉트 경영기획팀장과 다음커뮤니케이션 경영지원부문장, 카카오 모바일뱅크 태스크포스팀(TFT) 부사장을 맡아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온 경험이 있다.

본점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에 위치한 에이치스퀘어(H Square)다. 인터넷 전문은행인만큼 별도 지점은 없고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KDB생명타워에 카카오뱅크 모바일뱅킹센터를 마련할 예정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금융거래시작 시 가장 중요한 절차인 실명 확인을 화상통신, 생체인식(지문, 홍채) 등으로 대체하고 고객이 금융사 직원을 만나지 않고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  은행이다.

한편 인터넷 전문은행이 올해안으로 2군데가 영업을 개시하는데 맞춰 기존 은행들도 비대면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있어 인터넷 전문은행이 얼마나 조기에 자리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