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 중앙硏 이어 대구에 신차시험센터 구축, 시너지효과 기대

▲ 르노그룹이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과 공동으로 신차시험센터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르노삼성 제공>

[위클리오늘=홍정기 기자] 세계 4위의 완성차업체인 프랑스의 르노그룹이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 전진기지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르노의 한국법인인 르노삼성이 생산과 판매는 물론 연구개발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냄에 따라 막중한 책임과 권한을 위임하고 투자를 대폭 늘려나가고 있는 것이다.

르노그룹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 이하 진흥원)과 공동으로 대구시 달성군 지능형자동차부품 주행시험장에 신차시험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부산 공장과 기흥 중앙연구소에 이어 대구 차량시험센터가 설립되면 르노삼성은 연구개발에서부터 시험, 생산, 판매에 이르는 르노자동차의 전 공정을 한국에서 소화하게돼 그룹내에서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르노그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처음으로 설립하는 첨단 신차시험센터는 글로벌 신차 개발에 필요한 특수 시험로, 유럽형시험로, 먼지 터널, 염수로 등 다양한 최첨단 설비 위주로 구축될 예정이다.

르노삼성 측은 이 센터 설립으로 중앙연구소에서 개발중인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관련 기술 개발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흥 르노삼성 중앙연구소는 르노그룹 연구소 중 프랑스 연구소를 제외하고 다양한 세그먼트의 신차 연구개발 과정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연구소이며, 르노그룹의 핵심 연구기지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르노그룹 내에서 프랑스 연구소를 제외하고는 가장 큰 연구소로 차량 개발에 관한 모든 프로세스를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이번 신차시험센터와 연계한 르노삼성 R&D의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흥 중앙연구소는 SM6와 QM6 개발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아 현재 그룹의 차세대 프리미엄 SUV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이와함께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르노둥펑자동차의 연구개발 지원도 담당해 아시아 지역의 R&D허브 역할을 톡톡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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