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주요계열사 주가 이재용 구속 영향 미미

▲ 삼성전자 주가추이<자료=이베스트증권>

[위클리오늘=강민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핵심 계열사 주가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 대비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하락폭은 그다지 크지 않은 편이었다. 장중에는 되레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이재용 부회장의 여동생 이부진씨가 이끌고 있는 호텔신라 주가는 오전 한때 6%대까지 급등했다가 장중 5% 가까이 급락하는 등 요동쳤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장개장과 동시에 전거래일 대비 2만원( 1.21%) 떨어진 187만8000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했다.  개장 전에 이미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진 터여서 삼성전자 주가가 장 초반부터 충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시초가 낙폭은 예상보다 크진 않았다.
 
삼성전자 주가는 개장 20분 만에 190만2000원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오전 10시50분쯤 186만4000원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기관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42% 떨어진 189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삼성물산도 3%대 급락으로 출발했지만 장중 낙폭을 줄이며 전일종가 대비 1%대 하락한 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물산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3.16% 급락한 12만2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같이 삼성물산도 매수세가 몰리면서  장중 상승세를 보여 전일종가 대비 1.98% 떨어진 12만4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삼성물산은 이재용 부회장 구속의 시발점이 된 계열사이자 제일모직과의 합병이후엔  삼성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로서의 위상을 갖고 있다.

삼성SDS(-0.78%), 삼성생명(-1.40%), 삼성화재(-0.39%) 등 여타 삼성그룹 계열사들도 전거래일 대비 하락으로 마감하긴 했지만, 낙폭은 충격을 줄 만큼 크지는 않았다.

반면 이재용 부회장의의 동생 이부진씨가 사장으로 있는 호텔신라는 6.18%  급등 출발했다. 호텔신라의 주가는 장중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매도로 조정을 받아 결국 0.96% 하락한 4만7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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