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이 서비스 R&D 투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정부가 서비스 R&D(연구개발) 투자 규모와 비중을 2021년까지 앞으로 5년간 2배로 확대하고 전략적 지원과 체계적 관리로 서비스 산업의 질적 성장을 유도한다. 이를 통해 내수 중심의 서비스업을 글로벌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정부는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가 마련한 추진 전략과 과제를 확정했다.

이번에 확정된 3대 추진 전략은 정부 서비스 R&D 투자의 전략적 확대 및 체계적 관리, 서비스 R&D를 통한 수출-내수 동반성장 촉진, 민간 서비스 R&D 투자 생태계 조성 등이다.

이번 전략은 최근 소득수준의 향상, 스마트 기술 발달 등에 힘입어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서비스업이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핵심적 성장 돌파구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서비스업의 고용 및 부가가치 비중이 60%를 넘고 있지만 생산성이 제조업에 비해 낮아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서비스 R&D 투자가 시급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는 우선 산업화와 융합 가능성이 높은 '3대 중점투자 분야'에 신성장서비스, 서비스고도화, 서비스기반기술 등을 선정하고 단계별 투자 포트폴리오를 마련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서비스 R&D 사업을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하고, 특성화·대형화를 추진한다. 개방형·수시 평가를 도입하고, 영향력 중심의 평가지표를 개발 하는 등 서비스 R&D 사업의 관리체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수출-내수 동반성장 촉진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콘텐츠, 의료, 관광, 교육, 물류 등 유망 신서비스의 산업화와 글로벌 진출 촉진을 위한 서비스 R&D 투자를 확대한다.

아울러 세제 지원 차별해소와 서비스 R&D 걸림돌 규제개선 등 서비스기업 도약을 위한 투자환경 개선을 통해 민간 서비스 R&D 투자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특히 민간기업 연계형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대학에 재직자를 위한 기업 사내 대학 위탁·운영 등을 통해 현장 중심의 창의인재를 양성한다.

또 서비스 R&D 지원센터 설치를 통해 기업과 대학·출연연 간 협업을 지원하고, 기존 기술정보시스템을 활용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홍남기 미래부 제1차관은 "앞으로 국가 차원의 서비스 R&D의 전략적 투자와 유망 신서비스 산업을 발굴하겠다"며 "내수 중심의 서비스업을 글로벌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수 있도록 범부처가 함께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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