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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럼프 시대, 채권 보단 주식..."제약·바이오株 투자 늘려라"

기사승인 2016.11.14  13: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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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시대엔 채권보다는 주식에 투자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업종별로는 제약 및 바이오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전재은 기자]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보호무역 기조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 글로벌 금융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오바마 현 정권과 달리 트럼프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 확대와 철저한 자국 이익 중심의 정책을 펼칠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북미와 유럽 선진국을 중심으로 자국 중심의 보호무역 기조는 2010년 이후 꾸준히 강화돼 왔는데, 세계 최강 미국에 트럼프 시대가 열리면서 보호무역주의가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화두로 급부상한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2010년 10월 무역제한조치수는 324건에 불과했으나 올 10월 무역제한조치수는 1263건으로 무려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팽배해지면서 글로벌 교역량의 위축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우리나라의 수출이 극도로 부진의 늪에 빠져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에 따라 투자 패러다임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14일 시황전망 보고서를 통해 자산 군에서 채권보다 주식의 비중을 확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트럼프 시대에는 무역제한 조치가 확대될 것"이라며 "이는 전세계 교역량 감소를 유발하며 제조업 수출 중심의 신흥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연구원은 "자산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볼때 향후 채권보다 주식 비중의 확대가 바람직해 보인다"며 "주식 내에서는 미국 주식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에선 이미 업종별 차별화 현상이 나타났다. 트럼프 당선 이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는 1.11% 상승했다.

금융, 산업재, 헬스케어 업종이 강세를 나타내며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통신은 약세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와의 동조 현상이 뚜렷한 국내 증시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0.95% 하락했지만 금융과 헬스케어는 3% 이상 상승했다.

고 연구원은 "업종별 투자 전략이 핵심이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제약·바이오, 은행, 기계, 상사·자본재, 방산 관련주의 비중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제약·바이오는 미국의 약가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고, 최근 급락으로 가격 부담이 해소됐다는 것이다. 또 은행주는 금리 상승에 따른 예대 마진 확대, 기계와 상사·자본재는 재정확대에 따른 수혜, 방산은 글로벌 국방비 증가에 따른 기대감 등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제약 및 바이오 종목은 한미약품 초대형 기술수출 계약파기와 늑장공시 사태의 불똥이 업종 전반으로 튀면서 단기에 주가가 크게 떨어져 투자자 입장에선 가격적인 매리트가 충분하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실제 코스피 의약품 관련 업종지수는 지난 10일 9.21%, 11일에는 3.34%나 급등했다. 코스닥 제약 업종 지수도 10일 6.10% 상승했다가 11일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 이후 이틀 연속(10일 6.67%, 11일 12.15%) 주가가 올라 관련 종목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녹십자(7.02%), 휴젤(7.64%), 종근당(9.77%) 등도 트럼프 당선 이후 주가가 크게 올랐다.

정보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클린턴이 의료서비스 산업과 바이오시밀러 산업에 우호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실제 트럼프의 헬스케어 공약인 '트럼프 케어' 역시 저가의 약품 수입 확대에 대한 정책을 포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가 제조업과 인프라 산업 등 전통 산업에 관심을 두고 있어 신산업은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IT 산업에 대한 우려가 강하다.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넷플릭스 등 미국의 대표 IT 기업들은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의 이민 정책 등을 비판하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60배 이상 많은 후원금을 몰아줬다. 트럼프는 대선 과정에서 IT 기업들에 대한 불만을 여과 없이 표시했다.

때문에 트럼프 당선 이후 주요 IT 기업의 주가는 곤두박질 치고 있다.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 A클래스 주식 가격은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연속 하락해 4.95% 가량 떨어졌다. 같은 기간 아마존(-6.19%), 넷플릭스(-7.69%), 페이스북(-4.17%) 등의 주가도 모두 하락했다.

미국에서 IT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커지고 한미 FTA 폐기 등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도 전자·IT 관련주들이 내림세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8일 이후 2.80% 가량 빠졌다. LG전자(-4.19%), 네이버(-6.75%), SK하이닉스(-3.98%) 등 코스피 전자 업종 기업들과 컴투스(-12.25%), 게임빌(-6.59%) 등 코스닥 IT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빠졌다.

에너지 분야의 경우도 트럼프가 전통적인 에너지원인 화력-수력-원자력 등을 선호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나 전기차 산업은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전재은 기자 jje@onel.kr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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