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홍정기 기자] 빙그레는 미국의 마카다미아 초콜릿 제조업체인 하와이안 호스트(Hawaiian Host)와 국내유통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1927년 하와이의 작은 초콜릿 가게에서 시작된 하와이안 호스트는 현재 하와이 프리미엄 초콜릿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와이안 호스트 초콜릿은 한국인 여행객들이 하와이, 괌, 사이판 등지를 여행할 때 반드시 구매하는 선물 중 하나로 인지도가 높은 제품이다.

하와이안 호스트의 마카다미아 초콜릿 인기 비결은 핵심인 마카다미아에 있다. 하와이안 호스트의 모든 제품은 하와이산 고급 마카다미아만을 사용한다. 19세기 후반 대규모 마카다미아 재배를 시작한 하와이는 일조량과 강수량이 풍부해 마카다미아 재배에 최적지로 꼽힌다. 감미로운 향기와 버터맛, 단단한 식감으로 인기가 많은 마카다미아는 견과류 중에서도 식물성 지방함량이 높고 비타민, 미네랄, 철분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해 ‘견과류의 황제’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하와이안 호스트에서도 마카다미아 투입 공정만큼은 숙련된 작업자들이 수작업으로 이뤄질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닐슨 코리아 시장조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초콜릿 시장은 6000억 원 규모로 정체상태에 있지만 프리미엄 초콜릿 시장은 2013년 1000억원에서 2015년 1150억원으로 성장추세에 있다. 빙그레는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밸런타인데이, 수능응원 등 선물용으로 초콜릿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면서 프리미엄 초콜릿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당분간 이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연말에는 빼빼로 데이, 수능, 크리스마스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많아 초콜릿 판매가 급증하는 시기이다”라며 “빙그레가 가진 영업-유통망과 하와이안 호스트의 제품력이 시너지 효과를 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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