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비자원 관계자가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경량 아웃도어 등산재킷을 들어 보이며 제품별 품질차이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비나 눈에 의해 젖는 것을 막아주고 땀 배출이 뛰어나다던 고가의 아웃도어 등산 재킷 제품이 성능 평가 결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일부 제품의 경우 햇빛에 의해 색상이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6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개 '아웃도어 브랜드의 등산 재킷' 총 10종의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내구성, 색상변화, 안전성 등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외부의 비나 눈이 재킷 내부로 침투해 옷이 젖는 것을 막아주는 내수성능을 시험한 결과, 코오롱스포츠(JW-JGM16-221), K2(KMP16707), 빈폴아웃도어(BO6137B06R) 3개 제품은 5회 세탁 후에도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밀레(MMLSJ-20116), 코오롱스포츠(JW-JGM16-221), K2(KMP16707), 빈폴아웃도어(BO6137B06R) 4개 제품은 세탁 전 내수성능이 우수했다.

내부에서 발생한 땀을 빠르게 밖으로 배출시켜주는 땀 배출성능 시험에서는 제품 간 성능에 차이가 있었다.

노스페이스(NFJ2HH06), 코오롱스포츠(JW-JGM16-221), K2(KMP16707) 3개 제품은 다른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땀을 빠르게 밖으로 배출했다.

밀레(MMLSJ-20116), 라푸마(LMJ06A211) 2개 제품은 땀 배출성능이 다른 제품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떨어져 '보통 수준' 평가를 받았다

수소이온농도(pH)·폼알데하이드)·아릴아민 등 안전성 시험결과, 모두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코오롱스포츠(JW-JGM16-221)는 햇빛에 의해 색상이 변하지 않는 정도인 일광견뢰도가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아이더(DMP16119N906)는 주머니 안감의 표시 혼용률이 실제와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원은 "기능성은 제품과 가격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아웃도어 활동을 하는 계절과 기간 및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등산 재킷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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