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유업 피해대리점협의회가 알바 어르신들을 동원해 기자회견을 했다는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남양유업 피해대리점연합회와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일 오전 10시 경 서울 중구의 남양유업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양유업이 대국민사과와 상생협약을 뒤로한 채 피해자들에게 보복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일부 참가자들이 ‘알바 어르신들’이라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기자회견 자체가 연출된 집회였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00 전 피대협(피해대리점협회) 회장의 주도로 용역 기자회견을 미리 계획해 참가비를 주고 알바 집회를 했다는 것.

이에 남양유업 관계자는 “시위를 주도한 이00 전 피대협 회장은 회사로부터 받았던 30억원의 기금운영에 의혹을 가진 타 대리점주들에 의해 탄핵돼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협회를 떠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회장은 회사로부터 수억원의 보상금을 받은 마당에 지금와서, 다른 대리점과 똑같은 대우를 해서는 안된다. 특별한 대우를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회사를 압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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