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동후디스가 산양분유의 판매신장으로 4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진=일동후디스 제공>

[위클리오늘=유호승 기자] 일동후디스(회장 이금기)가 산양분유의 매출성장으로 4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일동후디스는 2015년 매출액 1161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일동후디스는 2011년 10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2012년 252억원 ▲2013년 92억원 ▲2014년 28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2012년 8월 환경운동연합이 주장한 ‘세슘’ 검출 논란으로, 산양분유 판매에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당시 환경운동연합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해 승소했다”며 “이를 통해 산양분유의 안전성이 재차 확인됐고, 제품에 대한 신뢰성도 회복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검출된 세슘 양은 안전기준치의 1000분의 1에 해당하는 극소량”이라며 “환경운동연합이 일동후디스의 기업이미지와 신뢰도를 훼손한 것을 사과하고, 위자료 8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시장정보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국내 산양분유시장에서 일동후디스의 점유율은 지난 2월 84.4%에서 3월 91.4%를 기록해 산양분유 1위기업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한편 종합이유식 ‘아기밀’을 개발한 남양산업을 1996년 인수하면서 탄생한 일동후디스는 제2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일동후디스는 유제품(우유·발효유) 사업비중을 2018년까지 전체 매출의 30%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우유 전 제품 15개의 용기 디자인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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