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윤호영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와 이사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임추위와 이사회 구성원들은 윤 대표에 대해 카카오뱅크의 혁신과 전략 방향성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최고 경영자라는 의견을 같이하고 대표이사 추가 선임을 하지 않기로 했다.

윤 대표는 지난 1월 말 이용우 전 공동대표이사의 사임 이후 카카오뱅크를 이끌었다.

임추위 관계자는 “윤호영 대표는 IT와 금융 융합에 관한 국내 최고 전문가”라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금융 빅 블러(Big Blur) 시대에 카카오뱅크를 이끌 가장 적합한 혁신 리더이자 CEO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대한화재와 에르고 다음다이렉트(ERGO Daumdirect)를 거쳐, 다음 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에서 경영지원부문장 및 부사장을 역임했다.

또한 카카오 부사장 재임 시절, 카카오뱅크 설립을 준비한 최초의 1인이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2년 만에 글로벌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최단기간 내 흑자 전환을 달성하는 등 금융 혁신과 경영 성과 등에서 글로벌 인터넷전문은행의 벤치마크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1128만 명, 수신과 여신은 각각 20.7조 원과 14.9조 원이며, 연 기준 1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윤 대표는 IT와 금융의 질적 융합을 통한 사회적 효용 창출과 확산에 관심이 많고, 이를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직원들과 수평적으로 토론하는 것을 즐긴다.

카카오뱅크 내에서는 영어이름 대니얼(Daniel)로 불린다.

윤호영 대표는 “지난해까지는 금융상품과 서비스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고 토대를 다져온 시기였다”며 “올해부터는 서비스 확장과 강화된 고객 경험으로 ‘모바일 금융’ 하면 카카오뱅크를 떠올릴 수 있는 ‘카뱅 퍼스트’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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